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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5)

펀펀공지사항

by 조작가의 책세상 2021. 4. 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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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고 내려온 뒤 무대 뒤에서 기자로부터 '브래드 피트에게서는 무슨 냄새가 나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황했다. 현지에서는 해당 질문을 한 기자에게 비난이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

상했다. 이어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윤여정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한 기자가 윤여정에게 "브래드 피트에게서 무슨 냄새가 났느냐"고 질문했다. 브래드 피트는 '미나리'의 제작자로, 이날 여우조연상 수상에 시상자로 참석해 윤여정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등 가까이서 만난 소감을 묻는 말이다.
 
윤여정은 질문의 의도를 생각하려는 듯 잠시 머뭇거린 뒤 "냄새는 맡지 않았다. 나는 개가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윤여정은 이어서 황당하다는 듯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가 젊었을 때 찍은 영화 등을 봤다고 말하며 주제를 돌렸다. 그는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가 젊었을 때 찍은 영화를 봤다. 그는 나에게 영화 스타"라며 "그가 내 이름을 호명한 것이 믿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질문은 한 외신기자가 한 것이라고 한다.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받고 무대를 내려온 배우에게 할 만한 질문이 아니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트위터에 이 질문과 윤여정의 답변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자, 이를 본 트위터 사용자들은 "불필요한 질문에 끝내주는 답변", "불필요한 질문이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앞서 이날 무대에서 윤여정은 제작자 브래드 피트를 언급하며 주위를 환기하기도 했다. 윤여정은 수상 소감의 첫 마디에서 "우리가 털사에서 영화 찍을 때 어디 있었느냐"라며 농담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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