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3일 입사하여
7월31일 퇴사하다
수습사원이었으니 거창할 것도 없다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속에
시작한 일이었지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나이가 드니
육체노동을 느낀다
작년에도 1달동안 고속도로 휴게소 푸드코트에서
일한 바 있어 자신이 있었다
그때도 발바닥과 손마디마디가 아팠는데
여기는 아침부터 숯불과 씨름하고
설거지등 잡일이 많아 배로 힘들지 않았나싶다
숯불이 담긴 물받이를 테이블에 놓는 일
숯추가하는 일
숯불을 빼는 일등
불을 다루기에 조심성이 필요하다
손님과 대면하는 일이기에 여간 신경 써야 한다
15일간의 짧은 숯불갈비식당일 이었지만
자존심도 내려놓았더랬다
나이도 과거의 직장 직함도 학벌도 다 필요없다
돈에 웃고 돈에 우는 자본주의사회
육체노동자 일뿐이다
요식업이든
건설업이든
경비원이든
택배원이든
육체의 품을 팔아
하루벌이를 하는 사람들을 가벼이 보지 마라
그들도 모 가정의 가장이요 남편이요 아내인 것이다
주여! 일을 할 수 있어 감사드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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