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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의 생활일기

by 조작가의 책세상 2021. 7. 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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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손뼈마디 마디가 쑤신다
언제쯤 적응할까
20일은 되어야 하나
똑같은 일상이지만
그 안에서 나만의 행복을 찾아야 한다
출근하면서 제일 먼저 할 일은 숯을 피우는 일이다
가스 오븐에 숯망에 숯을 넣고 200초 돌리면
불꽃이 피어 오른다
이것을 숯불 보관함에 넣어
불을 유지해야한다 나는 어느새 오후 10시까지 불을 지켜야한다 서너 번  반복으로 불꽃이 살아오르면 된다
이럴 때 땀이 뚝뚝 떨어지고 숯가루가 눈처럼 날려
어깨와 머리에 쌓여 어느새 숯을 입은 사람이 된다
11시30분 영업시작이라
그 안에 모든 게 준비완료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장치실안을 깨끗하게 정리정돈해야하고
불을 다루기에 불조심과 불에 데이지 않아야 한다
이게 일주일동안 숯방 일명 장치실에서 터득한 처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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