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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트래블(73)

북트래블

by 조작가의 책세상 2021. 5. 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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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북트래블(73)(2021.05.02.주일)

<고전의 바다에서 지혜를 낚는 법>(이한우지음)

고전은 단순히 머리만을 채워주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음을 길러준다.
동서양 각 분야의 고전들을 섭렵해 간다면 인생은 참으로 풍요로워진다.

1.동양 고전 번역가 이한우( 서양고전공부-동양고전공부-동양고전번역)를 선릉역에 있는 '최인아 책방'에서 본 적이 있다.아마도 저자의 책 <논어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와 관련된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동서양 철학을 넘나드는 사유체계와 영문학과 철학(독일철학)을 공부하고 언론사의 기자생활,그리고 번역작업과 방대한 조선왕조실록의 독서가 책 쓰기로 이어졌다.
강의를 듣고 나서 저자가 펴낸 벽돌보다 더 두꺼운 <논어로 논어를 풀다,1408쪽,2012>(학부때 맛만 봤지만)를 샀다.앞부분과 뒤부분,그리고 중간 몇 쪽만 줄이 그어져 있다. 인생을 사노라면 한번쯤 읽어야 하는 고전인데 쉽지가 않구나. 언젠가는 8부능선을 넘어 독파하리라 본다.참고로
저자는 <논어>등반학교 교장이다. 저자는 <논어>,가벼운 트레킹이 아니라 암벽 등반하듯 올라야 하는 책이라고 했다.

2.저자는 <논어>에 이어 <중용>,<대학>을 풀고 <맹자>를 읽었다.
저자의 번역작업은 끝이 없다. 그외 다수다.
<논어>는 사리와 상도에 관한 책이고,<주역>은 사세와 권도에 관한 책이다. <주역>은 제왕의 일을 하는 책이다.
호암 이병철이 가장 감명 받은 책 혹은 좌우에 두는 책으로 <논어>를 꼽았다.


*공자는 사람 보는 4가지 단계
1)날 때부터 사람 잘 알아보는 자.
2)(<논어>같은 책을 통해) 배워서 사람 잘 알아보는 자.
3)곤경에 처하고서야 사람 보는 법을 배우는 자.
4)곤경을 겪고서도 배우지 않는 자.

* 세종의 인재 경영 3대 핵심 준거
1)인재의 선발 기준
2)인재 양성의 철학
3)인재 활용의 원칙

3.고전이 어려운 이유를 말한다.
1)옛날과 지금은 시대나 무대가 크게 다르다.
2)분야의 생소함이 어려움을 만들어낸다.
3)고전 자체의 깊이가 주는 어려움이 있다.
4)잘못된 고전 번역이 주는 어려움이 있다. 예) 천병희선생의 그리스 고전 번역은 참으로 소중하다.

4.좋은 번역이 필요한 시대이다. 동양고전번역하면 이한우를 떠올려도 무방하다.
고전 평론가 고미숙 작가의 <세계 최고의 여행기,열하일기>,<동의보감,몸과 우주 삶의 비전을 찾아서>도 좋더라.


저자가 말하는 <논어>의 가르침이다.
"일의 이치에 따라 일을 하고 일의 이치에 따라 사람을 잘 가려서 마침내 그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법을 말해주는 책이다."


*북소개*


오랜 세월을 견뎌온 고전에는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한 지혜가 가득하다



저자는 고전에서 지혜를 얻는 법을 전하기에 앞서 먼저 번역의 중요성과 그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전은 시간과 역사와 사회의 무게를 견뎌온 책으로, 그 안에는 지금도 읽어서 얻어낼 수 있는 깊고 넓은 교훈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하지만 고전에는 수많은 오해들 또한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우리가 그 교훈들을 제대로 배우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을 제대로 풀이하여 우리말로 잘 번역한 텍스트가 고전을 공부하는 데 필수적이다. 저자는 이러한 번역 작업을 35년간 꾸준히 해왔는데, 사고를 명료하게 해주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등의 번역이 주는 즐거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조선 초 선조들의 수준 높은 의식과 활력은 《논어》를 비롯한 유학 고전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비롯되었음을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확인한 저자는 동양 고전들이 매우 현실적이고 살아 있는 사상임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곧바로 《논어》 공부에 뛰어들었고, 이어 《논어》를 통해 《중용》, 《대학》 등을 풀어나갔다. 그 후 조선 시대 제왕학 텍스트 《대학연의》, 문장론 《문장정종》, 고대 한나라 역사서 《한서》, 유학의 최고봉 《주역》 등을 번역하기에 이른다. 그 책들은 어떤 의미가 있으며, 그 안에 담겨 있는 지혜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그로 인한 즐거움은 무엇인지 등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각자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자기 자신을 던져라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대학원에서 서양 철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했던 저자는 현재 ‘동양 고전 번역가’이다. 세종이 어떻게 성군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는지 찾아보기 위해 《세종실록》을 읽기 시작한 것이 《조선왕조실록》 완독으로 이어졌고, 실록에서 자주 언급되는 《대학연의》가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지 않자 직접 번역에 도전한다. 중국의 역사와 사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고전인 《한서》 또한 처음으로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여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저자가 걸어온 삶의 발자취를 통해 고전이, 공부가, 나아가 인생이 힘들고 어렵다고 주눅 들어 포기하지 말고 당당하게 도전해야 한다는 것을, 결코 늦은 때란 없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저자는 어려움에 부딪히면 피하려 하지 말고 정면으로 도전하라고, 그런 사람만이 끝에 가서 웃을 수 있다고 말한다. 쉽지 않더라도 정복했을 때의 즐거움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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