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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트래블(71)

북트래블

by 조작가의 책세상 2021. 5. 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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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북트래블(71)(2021.05.01.토)


<무라카미 T 내가 사랑한 티셔츠)(무라카미 하루키 )

티셔츠 좋아하세요?
사실을 말하자면 나는 아주 좋아합니다.

"어느새 이런저런 물건이 '모이는' 것이 내 인생의 모티프 같다."


1. T셔츠를 컬렉션하는 작가 하루키이다. 재즈 레코드 수집도 했드랬다.
어쩌다보니 티셔츠 수백 장,그러다 보니 에세이 열여덟 편이 책이 되었다. 한 때 우표모으기나 동전모으기 최근에는 스타벅스 컵을 도시별로 모으는 사람들이 있었다. 일본 작가 가운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많이 읽었다. 무언가를 모은다는 것은 '계속하는 게 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2.하루키의 티셔츠는 사연이 있다.가격도 천차만별이다. 1달러,2달러짜리 티셔츠도 있다.
위스키 회사에서 만든 티셔츠도 있고, 샌드위치 가게에서도 만든 것도 있다. 책 홍보를 위해 출판사에서 만든 티셔츠 굿즈도 있다.
워낙 많이 사서 구매장소가 기억 안나는 것도 있다. 샀지만 입기에 불편한 티셔츠도 있다. 레터링만 있는 티셔츠를 자주 입는다.미국의 중고매장에서 티셔츠를 구입하기도 한다.콘서트를 가면 티셔츠를 산다.마라톤 완전 티셔츠도 많이 소장하고 있다.

3.독서와 관계있는 티셔츠도 있다. 서점에서 사인해주고 사례로 받은 티셔츠도 있다. 서점에서 만든 티셔츠도 있다. 대학교 티셔츠도 있다.새,곰,만화영화,맥주관련 티셔츠도 있다.주로 무늬 있는 티셔츠만 가지고 있다.

4.하루키는 여름에는 오로지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는다.(반바지 컬렉터이기도 하다)
눈에 띄는 게 거북해서 메시지가 있는 티셔츠는 못 입는다.(록 콘서트 티셔츠도 안 입는다)민망해서. 고단하다고 느낄 때 재즈를 들으며 위스키를 마신다. 'TONY TAKITANI' 티셔츠를 1달러에 사고 나서 (마우이를 드라이브하다가 아담한 자선매장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샀다) <토니 타키타니>라는 단편소설을 썼드랬다.(영화화까지 됐다) 1달러가 만든 기적이랄까!
하루키가 인생에서 한 모든 투자 가운데 단연코 최고였다고 말한다.
"단돈 1달러입니다!"


김정운 교수의 <남자의 물건>(21세기북스)이란 책도 같이 보면 좋다. 김교수는 압구정동 광림교회 김선도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당신의 컬렉션이 당신이 누구인가를 말해준다.
나의 컬렉션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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