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북트래블(78)(2021.05.08.토)
<강주은이 소통하는 법>(강주은)(열린책들)
1.시대의 아이콘이자 터프한 이미지의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아니라 커리어우먼 강주은이 일에 대한 10가지 생각을 정리하여 책을 내었다.<강주은이 소통하는 법>(열린책들)이다.
눈에 잘 띄는 서점 매대에 책이 전시되어 있어 한번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연예인의 책이라 보나마나 식상할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다.다 읽고 난 느낌은 강주은만의 색깔이 있었다. 그녀는 서울외국인 학교(13년),홈 쇼핑 '강주은의 굿라이프'의 메인 호스트(4년)로 일하고 있어 일을 통해 소통의 기술을 익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인의 다름'을 전제로 삼는 것이 소통의 기본이라 말한다. 아리랑 TV <디플로머시 라운지>(2009.2)도 진행했다.
2.이 책(인터뷰내용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이 강주은의 두번째 책이다.전작 <내가 말해 줄게요>(2017)는 주로 가족 간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했드랬다.
3.강주은(캐나다 토론토 출생,대학에서 생물학 전공) 1970년생 미스코리아 캐나다 진으로 선발되어 1993년 서울에 오게 되고(미스코리아 우정상 수상) 최민수와 1994년 결혼한다.
4.그녀의 나이 17살때부터 레스토랑 웨이트리스로 일한다. 대학 초년생일 때는 백화점 루츠의 키즈용품을 파는 가게 매니저로 휴학하고 1년 일 했다. '튀지 않게 어울리면서 결과를 만드는 성격'이었다.웨이트리스로 일할 때는 월급날을 잊을 정도로 팁을 많이 받았다.까다로운 손님의 주문에도 완벽하게 서빙하여 만족도를 높이었다. 한 테이블 12명을 서빙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 적은 팁(고작 7센트뿐)을 받고 많은 생각(최선을 다해도 내가 기대하는 대가가 나오지 않기도 한다)을 했드랬다. 낮에는 아버지가 다니시던 회사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식당에서 서빙을 한 것이다.
'바보가 되어도 괜찮다'라는 것에는 내가 나한테 만족스러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 전제 조건이 있다.
바보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 순간 열매(정원에서 수확한 열매)가 나타난다."1백 명이 다 하는 반응을 나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5. 상대방의 좋은 점을 발견하면 그 점을 꼭 말로 표현하는 습관을 들여라. 칭찬의 마술을 부릴 줄 안다. 그녀는 자기진단을 한다.
"세속적이고 계산이 빠르고 눈치도 잘 보고 맞추는 스타일"이라고. '어린아이의 세계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마음에 두고 산다.
6.홈쇼핑 스탭들을 1년에 6월과 10월 두 차례 집으로 초대하여 음식을 직접 만들어 대접하기도 한다. 이런 것이 캐나다에 살 때 부모에게 배운 것이다. 디너웨어를 파트너인 쇼 호스트와 작가에게 직접 사서 풀 세트로 선물한다.팀 문화는 일관적이고 동일한 마음으로,시간을 길게 두고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이다. 상대(입장,고민,어려움등)가 무심코 한 말을 귀담아 듣고 나의 숙제로 받아들인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면 그 사람의 관점이 보인다.소통의 실마리이다.
7. 진실은 빨리 말해 최민수의 마음을 얻었다.
타인에게서 영감을 느낄 수 있는 나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8.강주은!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한다. 포르셰 클럽(회원 4,000명이고 실제로 200명정도 활동중)의 부회장으로 15년 활동(2006~ )하고 있다.포르셰 좋아해 왔다.
자꾸 갈아타지 않는다. 바람 부는 대로 휘둘리는 사람이고 싶지 않다. 25년 동안 한 분에게 보험을 맡길 정도로 의리파이다.
9.그녀는 한 팀의 리더여서 이력서를 많이 보았는데 중점으로 보는 것은 '일단 얼마큼 오래 한 곳에서 일을 했는가?'이다. 오랫동안 일정하게 한곳에서 일했다는 건 많은 고비를 버텨 왔다는 뜻이다.
10.사람에게 관심이 많고,도움을 주고 싶고 만족감을 선사하기를 즐겨하는 성격(저자는 본인이 가진 재료라 여긴다)의 소유자다.그래서 봉사활동을 한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잘 하는 그런 그림이 싫다고 당당히 말한다. 내가 도움을 주는 비율이 더욱더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강주은이다. 세상에 무료는 없다.
11.상대가 나를 보고 자신감 있다.일하는 데에도 신뢰가 간다고 느끼도록 옷차림에 신경 쓴다.
'자신감 있고 깔끔한 여자'로 보여 주겠다.
12.<엄마가 뭐길래>에서 최민수에게 "꺼져!"로 한 방을 날린 여자다.그래도 늘 빵 굽는 냄새가 나는 집을 만들고 싶은 게 주은의 어릴 적 로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