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7월13일 갈비집에 수습사원으로 입사했다
3개월이 지나야 정직원이 된다 12시간 근무이다
하는 일은 일명 장치실에서 숯불을 관리하는 일이다
첫날은 숯불의 열기로 온 몸에 땀이 범벅이었다
고기철판을 닦을 때는 70도 뜨거운 물로 해야
기름때가 빠진다. 뜨거운 물의 열기는 얼굴로 확 뛰어든다
땀을 닦기 위해 준비한 마른 수건은 어느 새 물수건이 된다 중복도 말복도 견뎌내야한다
수건에서 뚝뚝 떨어지는 어쩌면 나의 눈물인지 모른다
이 정도도 버티지 못하고서야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나에게 날마다 던지는 질문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는 일이다
먼훗날 그 해 여름은 따뜻했네를 넘어 뜨거웠네
회상할 날이 오리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어제는 내 인생추억이고
오늘은 나에게 주어진 선물이며
내일은 꿈꾸는 대로 사는 것이다
다윗과 요나단이 부른 노래가
나의 노래가 된다
이 하루도 정직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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