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나는 점심을 3시에 먹는다

여행작가의 생활일기

by 조작가의 책세상 2021. 7. 22. 15:10

본문

손님이 한차례 빠져나가고
소강상태에
나는 점심을 3시에 먹는다
대부분 요식업사람들은
브레이크타임을 내걸고
고단한 육신에 쉼을 제공한다

나는 점심을 먹고
1시간 정도 아지트에 가서 휴식을 취한다
꿀같은 시간이다
커피도 마시고
날마다 가지고 다니는 책도 보고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그곳은 스타벅스이다

아지트에서 보낸 한 시간이
오후 영업을 할 힘을 받쳐준다
9일째 오늘은 한가롭다

쇼파에 앉아
창밖에 드리워진 전나무를 보며
오후의 시간을 그려본다

오늘은 왠지 책장이 더디게 넘어간다
더위에 지쳐 책 너마저 늘어지고 있구나

'여행작가의 생활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전에 미처 몰랐던 것들  (0) 2021.07.22
  (0) 2021.07.22
상처  (0) 2021.07.22
그해 여름은 뜨거웠네  (0) 2021.07.22
숯방에서 본 세상  (0) 2021.07.2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