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가의 생활일기(2) (2021.04.02.금)
실업급여
고용보험을 가입한 댓가로 정부에서 구직자들에게 주는 정부지원금이다. 코로나로 인해 항공및 여행업계 사람들이 권고사직하게 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목구멍이 포도청이니까! 나이 50세가 넘으면 일자리도 경비나 일용직밖에는 없다.직업학교를 다녀도 직업으로 연결될 지는 미지수다.그래도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 법이다. 실업급여로는 생활이 어렵다.입에 풀칠만 해도 다행이다.앞으로 3개월 더 실업급여를 타면서 직업학교에 다녀야한다.직업학교에 다니면 구직활동을 안해도 된다.그대신 하루7시간 강도가 높은 수업을 학생이 되어 들어야한다. 한차례의 필기와 실기시험을 보고 합격해야 조경기능사 자격증이 주어진다.오는 4.22이 필기시험이다.60점을 넘겨야 합격이다.어찌보면 인생은 끝없는 시험을 치르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 학교졸업이 끝이 아니다.
코로나이후의 내 삶의 궤도는 어떻게 지어야할까? 아들은 군제대후 기간제 알바를 했다.3.31로 한달 일을 마감하고 4.1 또다른 회사 면접지원을 하러간단다. 2학기 복학이라 등록금등 여타 비용을 벌기 위해서다. 사회경험을 미리 하는 거야 나쁠 건 없지만 한편으론 안쓰럽다.아들 친구네집은 부자가 많다.벌써 BMW를 빼줄 정도이니. 혹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까 조심스럽다. 아들을 낳고부터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24년동안 아들에게 막말이나 욕 그리고 회초리를 든 적이 없다.그만큼 귀하게 키웠다.
외동아들이라 이제 서서히 홀로 서는 법을 배워야한다.아직 미래의 불확실성때문에 혼란을 겪는 듯하다. 그래도 나름 미래를 위해 중국어도 공부하는 것을 보게 된다. 직장 다니느라 피곤하지만 일주일에 3~4번 피트니스센터에 가서 운동을 한다.워낙 사교성이 뛰어나 초등학교 친구부터 해서 친구들이 많다.주말마다 축구를 해서 한주간의 스트레스를 푼다.여자친구랑 썸도 타고 재미있게 사는 모습이 좋다. 앞길이 꽃길이길 바라지만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멘탈을 유지하길 바란다.
실업급여 수급시에는 알바나 일용직 일을 해도 신고해야한다. 국세청에 소득세신고를 하기에 바로 노출된다. 속칭 걸리면 패널티가 세다. 푼돈 벌렸다가 큰돈 잃는 법이다.유혹이 와도 과감히 떨쳐야 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조작가의 생활일기(14) (0) | 2021.04.03 |
---|---|
조작가의 생활일기 (0) | 2021.04.02 |
조작가의 생활일기(1) (0) | 2021.03.31 |
조작가의 생활일기 (0) | 2021.03.31 |
조작가의 생활일기(10) (0) | 2021.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