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홀의 연기통을 세척하다보니 가게문을 나서는 시간이
11시30분이 넘었드랬다
숯을 추가하다보면
숯가루가 날리기도 하고
불판물받이 옆에 홈이 있기에
조심히 나르지 않으면 물이 담겨 있기에
홀바닥에 물기가 떨어진다
다 컴플레인 요소이다
숯방에서 근무하던 이전 근무자는
20대 체육과출신 건장한 청년이었단다
1년6개월을 근무했다니
대단하다
그만 둔 이유야 알 수 없고
50대와 20대 체력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
직원들과의 친밀감도 중요하다
내가 더 수고하면 직원의 수고를 덜 수 있다
의기투합이다
어제는 거의 30개의 연기통을 닦으라니 부아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점장(숯방출신)은 군소리없이 일을 해냈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한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법일까
살기 위해서
토요일에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길 버스에 몸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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