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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사장의 북트래블(8)

북트래블

by 조작가의 책세상 2021. 3. 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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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인문학>(삶의 예술로서의 인문학)(도정일 지음)(2021)
"태어나서 살다가 죽었다"라는 것은 인간의 공통된 생물학적 전기이다.
1.문학평론가 도정일,한 때 TV에 자주 나왔던 교수이다.그가 <만인의 인문학: 삶의 예술로서의 인문학>를 내놓았다.다양한 매체를 통해 발표된 글모음집이다.
가슴에 새기고 싶은 구절이 많다.
2.에둘러서 말하는 이유는? 그렇게 말하는 것이 사람들을 '즐겁게'하기 때문이다.예) 나이는 요? 계란 두 판이요.
3.시학의 눈으로 보았을 때 인간은
1) 자기 삶의 작가이고 창조자다.
2) 인생살이는 예외없이 무언가를 얻거나 성취하고자 하는 이야기,곧 추구서사이다.
3) 우리가 얻는 소득은? 이야기 쓰듯 인생을 살기로 하는 사람은 자기 삶을 함부로 운영하지 않는다.
4.'관용'(tolerance)은 강자가 약자에게 베푸는 자비나 허용이 아닌 '차이에 대한 존중'이다.문학은 그 존중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확장한다. 21세기의 세계모든 곳에서,우리 사회에서도 절실히 필요한 가치이다.
5.A라고 말하면서 B를 의미하는 것이 '시'이고 시의 문법이다.(p88) 연상은 예술의 기능이자 성질이다.연상은 예술의 뿌리이자 언어의 뿌리이다.
6."인간은 현실로부터 은유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은유로부터 현실로 나아간다." 가스통 바슐라르 <불의 정신분석>
7.근원적 질문을 던져라! 근원적 질문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궁금증과 호기심을 촉발한다.
8.여행은 소유와 집착으로부터의 자유로움,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그 낯선 자유와의 만남이다. 고국에 돌아왔을 때 그는 자신이 이미 이전의 자기가 아님을 문득 깨닫는다.
"외국 땅에 발을 딛는다는 것은 자기 조국에 발을 딛는 것이다."
-영국 작가 G.K.체스터턴-
9.우리가 두 손을 모으지 않고서는 우리의 마음과 가슴이 어디에 있는지,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이문재.
10.인문학의 궁극적 과제는 인간의 이해,다시 말해 '인간 읽기'이다.(p258)
11.인간을 인간이게 한 결정적 차이는 인간의 '언어능력'이다.
12.삶이 비참하고 절망적일 때 사람들은 "나는 죽고 싶다"고 말한다 .산다는 것이 기쁜 일일 때 사람들은 "나는 행복하다,나는 살고 싶다"고 말한다.(p184)
13.단숨에 읽어버린 인문학 책이다.저자의 지적 통합과 융합이 돋보이는 책이기도 하다.독서의 장점은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기쁨이다.매일 한 권의 책을 읽고 엑기스를 정리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시가 A라고 말하면서 B를 의미하는 것이다.
연상작용이다.구절이 맘에 든다.영문학자답게 신화이야기도 재미있게 구술했다. 글도 깔끔하다 못해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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