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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가의 생활일기(6)

여행작가의 생활일기

by 조작가의 책세상 2021. 3. 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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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가의 생활일기(18)(2021.03.23.화)

1.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봄인가 싶더니 비온 뒤라 쌀쌀하다.학교가는 길에 별다방에 앉아 독서하는 게 낙이다. 30분정도의 촌음이지만 몰입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자 공간이다.요즈음 걷기와 물마시기(둥굴레차 티백)가 하루에 중요한 부분이다.커피는 일주일에 1~2잔 정도 마신다.믹스커피를 끊은 지는 오래되었다. 처음에는 아메리카노가 입에 맞지 않아 싫어했는데 계속 마시다보니 '인'이 뱄다.라떼는 더부룩하다.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카페가 많다. 별다방이 생긴 지 50년이 된 모양이다.
50주년 로고가 찍힌 MD가 전시되어 있다. 컵과 텀블러등이다.별다방의 MD는 고급화 전략으로 매니아 층이 있다. 50주년 오래된 기업은 뭔가 다른게 있다. 별다방은 진동벨이 없다. 얼굴과 얼굴을 맞대며 닉네임이나 영수증의 번호를 호출한다. "맛있게 드십시요"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상술이든 마스크가 입을 닫아버린 시대에 꼭 필요한 말 한마디이다.

김춘수의 <꽃>처럼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그대의 고객이 되리라.
'시'라는 것은 A라고 말하면서 B를 의미하는 것이다.

김춘수 <꽃>의 전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삶이 이야기이다. 누구나 저마다의 자서전을 쓰는 작가이다.
이야기 쓰듯 자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허투루 자기 인생을 다루지 않는다고 한다. 살아온 나이만큼 마치 나이테처럼 내 삶의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간다.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야한다. 오늘의 삶이 없는 내일은 없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게 언어이고 말이다.
언어의 온도차가 있다. 말 한마디에 속이 상하거나 맘이 닫힌다.
주위 사람들에게 악마가 되지 말고 선한 말로 천사가 되는 것이 좋다. 말의 힘은 내가 믿는 권력이다. 상처를 주는 말은 아예 입
밖으로 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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